로마서 기초 2
로마서 3장: 율법의 행위 vs 의로움
로마서 3장: 율법의 행위 vs 의로움
1. 로마서 2장에서의 '율법의 행위'의 두 가지 분류
로마서 2장에서 바울은 **"율법의 행위"**를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선행:
율법의 본질을 깨닫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하나님의 의와 구원 계획을 소망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삶 속에서 성령의 감화와 감동으로 나타나며, 선을 행하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악행:
율법을 자기중심적으로 왜곡하여, 이기적이고 위선적으로 사용하거나,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며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율법을 단순히 땅의 규칙으로 국한시키고, 율법의 본질적 목적(하나님의 의와 영원한 구원)을 거스릅니다.
로마서 3장은 로마서 2장에서 제시된 율법의 두 가지 행위(선행과 악행)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임을 강조합니다.
로마서 3장은 인간이 아무리 많은 선행을 행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선하다고 인정하시는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여전히 **"율법의 행위"**에 속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구약의 제사 제도가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가리키는 그림자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가축의 피를 드리는 제사 행위 자체만으로는 결코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에 이를 수 없습니다(히브리서 10:1-4).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히브리서 11:9를 읽고, 영하 50도의 날씨 속에서 건물 밖에 텐트를 치고 잔다면 어떻게 될까요?
📖 히브리서 11:9 (예슈아직역)
"믿음으로, 그는 약속된 땅에서 나그네처럼 머물렀고, 같은 약속을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했다."
그러나 영하 50도의 날씨에서 간단한 텐트만 의지한다면 생명을 지킬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림자는 실체를 대신할 수 없으며, 구약의 제사 역시 완전한 속죄의 실체가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장막과 믿음의 본질
아브라함이 장막(텐트) 생활을 한 것은,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는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또한, 당시의 환경이 그러한 생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가 장막을 쳤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의 믿음이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땅의 물질적 성공과 세상적인 누림에 집착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집을 꾸미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졌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며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것들은 그에게 ‘버스 정거장’ 정도의 가치에 불과했으며, 그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기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신앙을 기뻐하셨습니다
율법의 그림자가 아닌 실체를 붙잡아야 한다
율법이 가리키는 참된 속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추상적인 종교적 행위의 그림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체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를 온전히 붙잡아야 합니다.
죄악과 결별된 삶, 거룩한 삶을 지향하는 것—이것이 참된 믿음의 실천입니다.
율법의 역할:
그림자로서의 율법: 율법은 그 자체로 완전한 하나님의 법이지만, 인간의 연약함—곧 원죄의 유전과 죄성—으로 인해 의를 이루는 데 있어 불완전함이 드러납니다(갈라디아서 3:21-22). 쉽게 말해, 죄와 악은 단순히 규제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규제로 다스리는 것은 임시적인 조치일 뿐, 죄와 악 자체가 "멸"해야 온전한 해결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죄와 악을 "멸"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기에, 대속하실 자격과 능력을 가지신 분이며, 또한 성육신하셨으나 끝까지 무죄하셨기에 참된 구세주이십니다.
초등교사로서의 율법: 율법은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갈라디아서 3:24).
2. 비유로 풀어본 그림자와 실체의 차이
구약의 제사 체계는 단지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짐승의 피로 드리는 제사는 일시적인 죄사함을 제공했지만, 인간의 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개념을 다음과 같은 비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원죄 이전의 완벽한 환경에서는 의복이 필요 없었지만, 원죄 이후 인간은 스스로 물질적 필요를 채우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뜨거운 해를 피하기 위해 건물의 그림자에 몸을 가리는 것은 한시적으로 유익하지만, 더위와 목마름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짐승의 피로 드리는 제사는 더위를 피하는 그림자와 같으며, 인간의 영적 갈증을 해소하지 못합니다.
예수의 보혈은 최상의 냉방시설이 갖추어진 건물과 같으며, 목마르지 않게 해주는 참된 생수입니다(요한복음 4:13-14).
3.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
로마서 3장의 핵심은, 인간이 율법의 행위로는 결코 의로워질 수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통해서만 의롭다 하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속사적 연결: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은 율법 이전에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며(창세기 15:6),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을 소망한 믿음이었습니다(히브리서 11:10).
구약의 제사: 짐승의 피로 드리는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표한 그림자로,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히브리서 9:13-14).
복음의 진리: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는 죄의 대가를 완전히 지불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로마서 3:24-25).
이는 인간의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을 통해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1) 율법과 믿음의 조화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인간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달은 후에도 죄 가운데 머무는 것은, 마치 돼지가 씻었다가 다시 더러운 곳에 뒹구는 것과 같습니다(베드로후서 2:22 참조).
율법은 인간의 의로운 행위로는 완전할 수 없으며, 믿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어야 참된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통해"**라는 것은 단순히 고백이나 동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말씀대로 행하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말씀대로 선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며(야고보서 2:17), 이는 참된 구원에 이르지 못함을 경고합니다.
2) 참된 구원의 방법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얻으려는 시도는 단지 불완전한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만이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얻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나 이 믿음은 단순히 구원을 보장받는 고백적 신앙이 아니라, 믿음의 열매로 나타나는 순종과 의로운 삶으로 증명됩니다.
구원받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선을 행함으로써 자신이 참된 믿음 가운데 있음을 증거해야 합니다(마태복음 7:21).
3) 생명과 죽음의 갈림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복음이 곧 생명입니다.
그러나 이 복음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는다면, 이는 스스로 죽은 믿음을 선택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21)는 말씀처럼, 믿음은 반드시 순종과 의로운 행실로 이어져야 합니다.
4) 로마서 전체의 흐름과 결론
로마서는 1장에서 7장까지, 인간의 죄와 율법의 역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구원받는 길이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함을 가르칩니다.
이 과정에서 바울은 비유와 논증을 통해 율법의 한계와 복음의 절대적 가치를 드러냅니다.
그런데 8장부터는 새로운 전환점이 나타납니다.
바울은 성령의 역사와 인도하심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참된 믿음의 완성임을 가르칩니다.
로마서 8:4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육신을 따르지 않고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믿음이 단순히 죄 사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 안에서 거룩함과 순종의 삶으로 이어져야 함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로마서 3장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지만, 이는 단순한 고백적 신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참된 믿음은 듣고 순종하여 말씀대로 행하는 삶으로 증명되며, 이는 구원받은 자의 필연적 열매입니다.
로마서는 1장에서 7장까지 구원의 원리를 상세히 설명한 후, 8장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완성임을 가르칩니다.
이 복음의 진리가 곧 생명이며, 믿음으로 시작하여 순종과 성령의 역사로 완성되는 구원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5. 현대적 적용
1) 신앙과 삶의 균형:
외적 종교 행위(헌금, 세례 등)가 중요하지만, 그것이 참된 믿음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참된 신앙은 내적 변화와 삶의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2) 복음의 절대성:
모든 인간은 율법의 기준 아래에서 죄인이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복음 14:6)는 말씀처럼, 복음은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
3) 구속사적 소망: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 예수의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순종하는 신앙이 오늘날에도 필요합니다.
로마서 3장은 율법의 행위의 한계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의와 은혜를 선포합니다.
짐승의 피로 드리는 제사와 같은 율법의 행위는 그림자일 뿐이며, 참된 죄사함은 예수의 보혈로만 가능합니다.
이는 믿음을 통해 의롭다 하심을 받는 복음의 절대적 진리를 강조하며,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복음이 곧 생명이며, 이 진리를 거부하는 자는 영적 죽음에 이를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붙잡고, 영원한 생명과 소망 안에 거해야 합니다.
2. 성경이 의인이라 칭한 세 명의 신앙
1) 아브라함: 믿음의 조상
창세기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였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그의 뜻을 이해했습니다(창세기 18:17-19).
그는 단순히 가나안 땅에 머물지 않고, 터가 있는 새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했습니다(히브리서 11:10).
적용: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영원한 구원을 소망하는 참된 믿음의 본보기입니다.
2) 사가랴: 하나님의 사자와 교통한 제사장
누가복음 1:11-13: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 간구함이 들린지라."
사가랴는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와 교통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할 수 있는 영적 민감함을 가진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아들의 탄생을 약속받았을 때, 이 일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적용: 사가랴의 신앙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그분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영적인 신앙입니다.
3) 엘리사벳: 성령의 감화로 예슈아를 고백한 자
누가복음 1:41-43: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어찌된 일인가."
엘리사벳은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예슈아를 알아보고 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했습니다.
이는 그녀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믿는 신앙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적용: 엘리사벳의 믿음은, 성령의 감화와 감동 속에서 하나님과 교통하며 예슈아를 소망하는 삶의 증거입니다.
3.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려는 자들의 문제
로마서 3장은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려는 자들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그들의 문제점:
율법을 땅의 규칙으로 국한하여, 외적인 행위로 하나님의 의를 얻으려 합니다.
율법의 본질적 목적(하나님의 의와 예슈아의 구원)을 무시하며, 자신의 의를 주장합니다.
예슈아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믿지 않는 태도를 드러냅니다.
결론:
율법의 행위를 잘못 적용하는 것은, 율법을 자기중심적으로 왜곡하여 악을 행하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의 의를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4. 법과 율법을 구분하지 말라
1) 요한복음 10:34 – 시편을 법이라 하신 이유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0장에서 시편 82편을 인용하며 이를 **"법"(노미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는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법적 권위를 가진 말씀으로, 단순히 모세 율법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법임을 나타냅니다.
2) 법과 율법의 혼용 문제
신약 성경에서의 '노미아'(νόμος):
'노미아'는 단순히 모세 율법만을 지칭하지 않으며, 문맥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 전체와 구원의 원리를 포괄합니다.
번역의 오류:
한국어 성경에서는 '노미아'를 문맥에 따라 '법'과 '율법'으로 나누어 번역하여, 독자들에게 두 개념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경의 통일성을 훼손하며, 율법과 믿음의 관계를 왜곡할 수 있습니다.
3) 해결책: '노미아'는 항상 "법"으로 번역해야 한다
'노미아'는 일관되게 **"법"**으로 번역되어야 하며, 독자들이 문맥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번역자는 본문에 자의적 해석을 덧붙이거나, '법'과 '율법'을 나누어 성경의 통일성을 해치지 말아야 합니다.
율법의 행위와 하나님의 의:
율법의 행위는 외적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잘못된 접근을 경고하며, 하나님의 의는 예슈아를 통해 완성됩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참된 믿음:
아브라함, 사가랴, 엘리사벳의 신앙은 율법의 본질을 깨닫고, 하나님과 교통하며 영원한 예슈아의 나라를 소망하는 믿음입니다.
법과 율법의 통일성:
신약 성경은 '노미아'를 통해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법으로 제시하며, 이를 법과 율법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0장에서 시편을 법으로 언급하신 것은, 성경의 권위와 통일성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독자들은 율법의 본질을 깨닫고, 이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삶에서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의와 예슈아의 구원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