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3: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켜야 한다
출애굽기 23장 14~17절과 신명기 16장 1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일년에 세 번 주님 앞에 모여, 그 은혜와 구원의 역사를 기념하도록 명령하십니다. 이 절기들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맺어진 언약의 생생한 증거로서, 공동체가 함께 경배하며 영적 각성을 이루는 소중한 기회임을 나타냅니다.
한편, 스가랴 14장 16~19절은 종말의 때에 이방인들마저 예루살렘에 올라와 주님께 경배하고 ‘수장절’을 지키도록 명령하는 장면을 통해, 수장절이 종말론적 맥락 속에서 독특한 의미와 상징을 지니게 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회복과 참된 경배의 모습을 새롭게 드러내는 중요한 신앙적 메시지입니다.
이처럼 언약의 절기들은 고대 이스라엘의 신앙 전통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확인하고, 참된 경배와 회복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전하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본 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 절기들이 담고 있는 하나님의 약속과 역사적, 신학적 의미를 함께 탐구하고, 그 진리를 온전히 체험하는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אֶת־חַג הַמַּצֹּות תִּשְׁמֹר שִׁבְעַת יָמִים תֹּאכַל מַצֹּות כַּאֲשֶׁר צִוִּיתִךָ לְמֹועֵד חֹדֶשׁ הָאָבִיב כִּי־בֹו יָצָאתָ מִמִּצְרָיִם וְלֹא־יֵרָאוּ פָנַי רֵיקָם׃
예슈아직역
너는 무교병의 절기(하그 하맛초트)를 지켜야 한다.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모에드(모에드 하아빕)에 칠일 동안 무교병(맛초트)을 먹어야 한다.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너는 빈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
"유월절(페사흐)이라 하는 무교절(하그 하맛초트)이 다가왔다." (누가복음 22:1)
신약성경에서 이 표현은 매우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무교절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왜 이러한 절기를 주셨는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교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월절을 먼저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유월절의 준비일 없이는 무교절도 지킬 수 없습니다.
이 준비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을 골라 각자의 집에 가져다 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차트에서 보듯이 아빕월 10일은 저녁에 시작됩니다. 따라서 아빕월 10일 저녁에 집에 양이 있으려면, 아빕월 9일 낮까지 반드시 양을 골라 집에 가져다 놓아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메시아 예슈아께서는 아빕월 9일 낮에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전에 입성하셨습니다. 그때 예루살렘 성문을 통해 들어오시는 예슈아를 환영하던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의 집에 어린양을 준비해 두고, 그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환호하며 그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예슈아를 환영한 것이 아니라, 스가랴 9:9의 예언이 성취되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것입니다.
📖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외칠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이르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 나귀를 타시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스가랴 9:9)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시편 118:25-26에서 예언된 말씀을 외치며 예슈아를 맞이했습니다.
📖 "여호와여, 구원하소서(호시아 나)! 여호와여, 우리가 형통하기를 원하나이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도다." (시편 118:25-26)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슈아를 향해 사람들이 외친 "호산나"(호시아 나, הוֹשִׁיעָה נָּא) 는 히브리어로 "지금 구원하소서!" 라는 뜻입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환호가 아니라, 메시아를 향한 간절한 구원의 요청이며, 유월절 어린양을 집에 들이는 시점과 정확히 일치하는 하나님의 예언 성취의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아쯔리아 나"(אַצְלִיחָה נָּא, Atzliach Na) 라고 외쳤습니다. 이는 "형통하게 하소서!", 또는 "승리를 주옵소서!" 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군중들은 **"호산나! (지금 구원하소서!)"**와 **"아쯔리아 나! (형통하게 하소서!)"**를 함께 외치면서, 예슈아를 메시아로 인정하고, 그분이 승리를 가져오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절기 계획과 연결되어 있으며, 예슈아의 행보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역사 안에서 정확한 ‘모에드’(정한 때)대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절기를 통해 그분의 계획을 계시하시고, 그 안에서 예슈아의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며, 우리는 이 절기를 통해 메시아 예슈아께서 온전히 이루신 구원의 역사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