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범위
바울이 말하는 율법(노모스)은 토라 중 출애굽기–신명기를 가리킨다.
창세기는 결코 율법이라 부르지 않았다. (갈 3:17 “430년 후에 생긴 율법”)
따라서 창세기는 언제나 약속과 믿음의 책으로 사용되었다.
바울의 기본 입장
바울은 “율법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다” (롬 7:12)고 선언했다.
다만 율법 준수의 방식은 육체적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방식이어야 한다. (롬 10:4)
절기(모에딤)에 대한 태도
고전 5:7–8 → “유월절을 지키자.”
바울은 예슈아가 유월절 어린양 되심을 믿고 순전함과 진실함으로 절기를 성수하라고 명령했다.
갈 4:10–11 →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파라테레오 (테레오(성수)와 대비를 이루는 표현…”
여기서 바울이 질타한 것은 모에딤 자체가 아니라,
“예수 믿으면 모에딤은 필요 없다”는 이방적 가르침을 따라 공동체의 성수가 무너지는 상태였다.
그래서 바울은 “내 수고가 헛될까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정리
바울: “토라는 100%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 방식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방식이다.
절기는 폐해진 것이 아니라, 예슈아 안에서 본질대로 성수해야 할 하나님의 모에딤이다.
(Version: August 31, 2025)
사도 바울은 토라를 가장 존귀한 언약의 말씀으로 믿는 사람이었다(시편 1편, 2편, 119편 참조). 그는 히브리어로 기록된 성경을 “성령의 검”이라 표현하였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살아서 역사하시고 사람을 변화시키며, 영혼을 수술하시고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의 말씀이다. 또한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이라고 철저히 믿는 신앙인이었다.
로마서는 이러한 배경 위에서 기록된 책이다. 따라서 결코 라틴어, 독일어, 영어, 한국어 사용자의 문화와 사상으로 동일하게 판단하거나 해석해서는 안 된다. 다른 성경과 마찬가지로 억지로 풀다가 토라의 완성을 믿지 않고, 토라를 폄하하고 대적하여 “율법주의자” “문자주의자”라는 단어를 만들어내는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는 곧 하나님의 모에드(언약의 절기와 규례)를 대적하는 악한 영들과 동조하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
히브리서 6:4–6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오는 세상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놓고 욕되게 함이라.”
히브리서 11:39–40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8: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마태복음 7: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완성이전의 율법과 제사 규정 아래 있는 상태
가축과 그 피
각종 예배와 제사를 위한 인간 제사장
땅 위의 건물 성전 개념
인권보다 토라 스크롤이라는 물건을 거룩하게 여김
완성되기 이전, 죄와 사망의 법에 매인 상태
돌로 쳐 죽여라
나무에 매달아 죽여라
안식일을 어기면 죽여라
죄와 연합된 본성을 숨긴 위선적 해석과 적용
안식일을 명분으로 중상모략과 살인
십계명의 이웃 사랑은 외면하고 잔인하게 율법 적용
율법 전체 요구를 따르지 않고 교리를 만들어 부분적 취사선택
메시아 예슈아의 십자가 공로를 믿지 않고, 율법 준수로 구원 얻으려는 행위
율법의 최종 판결 구절들
돌로 쳐 죽이라
신명기 13:10
“너는 반드시 그를 죽일지니 네가 먼저 그에게 손을 대고 후에 온 백성이 손을 대어 그를 죽이라. 너는 돌로 쳐서 죽이라.”
신명기 21:21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일 것이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신명기 22:21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그의 아버지 집 문에서 돌로 쳐 죽일 것이니, 이같이 네가 네 중에서 악을 제하라.”
나무에 달아 죽이라
신명기 21:22–23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여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라.”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하라
신명기 13:5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는 죽이라 … 네가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신명기 17:7
“증인이 먼저 그에게 손을 대고 후에 온 백성이 손을 대어 그를 죽일지니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신명기 19:19
“너희는 그에게 그 형제가 그에게 행하려고 꾀한 그대로 행하여 네 중에서 악을 제하라.”
신명기 22:22
“남의 아내와 동침한 자는 남자와 여자를 다 죽여 너는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하라.”
“율법 아래” 결론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는 율법의 최종 판결은, 예슈아 메시아 없이 문자적으로 집행하려 한다면 모든 죄인을 다 죽여야만 끝이 난다. 이는 곧 이스라엘 전체가, 아니 전 인류가 멸망해야만 마무리되는 불가능한 명령이다. 따라서 이 명령은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도, 집행될 수도 없다. 오직 메시아 예슈아께서 나무에 달려 저주받으심으로(신 21:23, 갈 3:13) 이 율법의 판결은 단번에 성취되었다. 그분의 십자가 안에서만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는 율법의 최종 명령이 참으로 완성된다.
그러므로, 대속함을 입은 자들이라도 인생을 살면서 자범죄를 짓게 된다. 그때에 천국 참 성소의 대제사장이신 예슈아 메시아를 의지하는 회개의 기도와 예배가 이를 씻어주심을 믿어야 한다.
요한일서 5:16 (예슈아 직역)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범하는 것을 보거든, 그에게 구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범하는 자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나는 이것을 두고 기도하라고 하지 않는다.”
로마서의 난제: 율법을 행함 vs 율법의 행위
로마서 2:13
“율법을 행하는 자들이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라.”
로마서 3:20
“율법의 행위들로는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로마서 2:13 — 선한 행위
헬라어: οἱ ποιηταὶ νόμου δικαιωθήσονται
(hoi poiētai nomou dikaiōthēsontai, 호이 포이에타이 노무 디카이오데손타이)
직역: “율법을 행하는 자들이 의롭다 함을 얻으리라.”
→ 성령 안에서 우러나는 참된 순종. (예: 눅 1:6 사가랴·엘리사벳)
로마서 3:20 — 위선적 행위
헬라어: ἐξ ἔργων νόμου οὐ δικαιωθήσεται πᾶσα σάρξ
(ex ergōn nomou ou dikaiōthēsetai pasa sarx, 엑스 에르곤 노무 우 디카이오데세타이 파사 사르크스)
직역: “율법의 행위들로는 어떤 육체도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리니.”
→ 구원의 근거로 삼는 외식적 행위, 자기 의.
핵심 정리
“율법의 행위”는 두 가지 경우로만 사용된다.
성령 안에서 순종하는 선한 행위
구원의 근거로 삼으려는 위선적 행위
κρίνω (krinō, 크리노) = 판단하다 (재판관 행위)
κρίμα (krima, 크리마) = 판결, 재판의 결과
κρίσις (krisis, 크리시스) = 심판,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νοῦς (nous, 누스) = 이성, 지성, 사고 능력
καρδία (kardia, 카르디아) = 마음, 존재의 중심
γράμμα (gramma, 그라마) = 문자
γραφή (graphē, 그라페) = 성경
πνεῦμα (pneuma, 프뉴마) = 영
ψυχή (psychē, 푸쉬케) = 혼, 생명
σάρξ (sarx, 사륵스) = 육체
토라와 복음: 복음은 토라를 폐지하지 않음
애굽 = 용광로: 하나님의 백성을 단련
문자 vs 성경:
γράμμα (그라마) = 바울은 단순히 **글자로 기록된 토라(γράμμα, 그라마)**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의롭다 말할 수 없음을 지적할때 사용되었다.
γραφή (그라페) = 살아 있는 말씀에만 사용되었다.
모든 단어는 동일 규칙으로 번역
문맥은 반드시 토라와의 관계 속에서 해석
“율법 아래”는 “죄와 연합된 상태, 죄에 묶인 상태”를 함축하는 표현이다.
κρίνω 관련: 롬 2:1은 인간이 심판주처럼 굴며 죄/의 기준을 바꾸는 행위를 경고
Χριστός Ἰησοῦς / Ἰησοῦς Χριστός (Christos Iēsous / Iēsous Christos): 반드시 “예슈아 메시아”로 번역
롬 2:15: καρδία(카르디아)와 νοῦς(누스)의 관계 — 거듭난 자는 혼과 육조차도 누스(거룩한 지성)의 지배 아래 사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