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직 한 사바톤-절기(샤밧톤들 중 하나)의 이른 새벽에, 여자들이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갔다.
Τη(테, 그) δε(데, 그런데) μια(미아, 한) των(톤, ~의[복수]) σαββατων(사바톤들: 복수형)에, 새벽 일찍이 여자들이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갔다.
📌각주 설명
한 사바톤-절기(헬라어: μία τῶν σαββάτων, 미아 톤 사바톤)
미아(μία)'는 '하나의', '한'이라는 뜻이며, '톤(τῶν)'은 복수 형태의 소유격으로 '~들 중의'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표현은 문자적으로 **"복수의 샤밧톤들 중 하나"**라는 뜻이다. 이는 유월절과 무교절로 이어지는 여러 날 연속된 절기(샤밧톤들) 중 특별히 수확한 보리의 첫 단을 하나님께 요제로 올리는 첫번째 오멜-계수 절기를 가리킨다. 히브리 성서의 '샤밧톤'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이방인 독자들을 위해, 명확성을 갖추도록 이 표현을 **"한 사바톤-절기"**로 번역하였다.
2 그런데 그들이 보니 무덤에서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3 안으로 들어갔으나 주 예슈아의 몸이 보이지 않았다.
4 그들이 이것으로 당황하고 있는데,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서 있었다.
5 여자들이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자, 그들이 말했다. “어찌하여 너희는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느냐?
6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 그분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 너희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아라.
7 ‘인자는 반드시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삼 일째 되는 날에 살아날 것이다.’”
8 그제야 그들이 예슈아의 말씀을 기억했다.
9 무덤에서 돌아와서 열한 제자와 모든 사람들에게 이 모든 일을 알렸다.
10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다른 여자들이 사도들에게 이 일을 전하였다.
11 그러나 사도들은 이 말을 헛소리로 여기고 믿지 않았다.
12 베드로가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가 몸을 굽혀 안을 들여다보니, 세마포만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놀라며 집으로 돌아갔다.
13 바로 그날,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육십 스타디온쯤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이 모든 일에 관해 서로 이야기했다.
15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있는데, 예슈아께서 다가와서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려져 예슈아를 알아보지 못했다.
17 예슈아께서 물으셨다. “너희가 길을 걸으며 무슨 이야기를 나누느냐?” 그들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멈추었다.
18 글로바라는 사람이 말했다. “당신은 예루살렘에 머무는 사람 중에, 이 며칠 사이에 거기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르는 사람입니까?”
19 예슈아께서 물으셨다. “무슨 일이냐?” 그들이 대답했다. “나사렛 예슈아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씀과 행위가 뛰어난 예언자였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사형 판결에 넘겨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속하실 분이라고 소망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입니다.
22 게다가 우리 중 몇몇 여자들이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들이 새벽 일찍 무덤에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와서 말하기를 천사들의 환상을 보았는데 예슈아께서 살아 계신다고 했습니다.
24 우리와 함께 있던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과연 여자들이 말한 대로였으며, 예슈아는 보지 못했습니다.”
25 예슈아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고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메시아가 이런 고난을 겪고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
27 그리고 모세와 모든 예언자들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서 메시아에 관하여 기록된 말씀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가려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다. 예슈아께서 더 가려고 하시는 것 같자,
29 그들이 간청했다. “우리와 함께 머무십시오. 저녁이 되었고 날이 이미 저물었습니다.” 그래서 예슈아께서 그들과 함께 머무시려고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사 자리에 앉으셨을 때, 예슈아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슈아를 알아보았으나, 예슈아께서는 그 순간 그들 앞에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이 서로 말했다. “그분이 길에서 우리와 이야기하시고 성경을 풀어 주실 때, 우리의 마음이 뜨겁지 않았느냐?”
33 그들이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함께 모여
34 “주께서 진정으로 살아나셨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 두 사람도 길에서 있었던 일과 빵을 떼실 때 예슈아를 알아본 일을 이야기하였다.
36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슈아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
37 그들은 놀라고 두려워하며 영을 보는 줄로 생각했다.
38 예슈아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며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보고 확인하여라. 영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손과 발을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41 그들이 기쁨으로 인해 아직 믿지 못하고 놀라고 있을 때, 예슈아께서 말씀하셨다. “여기 먹을 것이 있느냐?”
42 그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렸다.
43 예슈아께서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과 시편에 나에 관해 기록된 모든 것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45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말씀하셨다. “기록된 바와 같이 메시아가 고난을 당하고 삼 일째 되는 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이며,
47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민족에게 회개하여 죄 사함을 얻는 복음이 그분의 이름으로 전파될 것이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들이다.
49 보아라,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너희는 높은 곳에서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이 성읍에 머물러 있어라.”
50 그리고 예슈아께서 그들을 베다니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서,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하셨다.
51 예슈아께서 축복하시는 동안 그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올려지셨다.
52 그들이 예슈아께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53 성전에서 항상 하나님을 찬송하며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