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슈아의 부활
1 늦은, 그러나 사바톤(1) 에, 한 사바톤-절기(2) 를 향해 새벽이 밝아올 즈음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왔다."
원문: Οψε(옵세, 늦은) δε(데, 그런데) σαββατων(사바톤들: 복수형)에, τη(테, 그) επιφωσκουση(에피포스쿠세, 밝아오는 때에) εις(에이스, ~을 향해) μιαν(미안, 하나의) σαββατων(사바톤들: 복수형)을 향하여,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1) 늦은, 그러나 사바톤 (헬라어: 옵세 데 사바톤, ὀψὲ δὲ σαββάτων):
여기서 '사바톤'은 복수 형태로 사용되었다. 삼일간 연속된 절기 기간에 각 날을 개별적으로 '샤밧톤'(히브리어)이라 부르면서 동시에 전체 기간을 하나의 절기로 인식하여 복수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즉, 이 표현은 복수의 샤밧톤들 가운데 마지막 부분의 절기를 의미한다. 이 때는 첫번째 오멜-계수 절기이다. 또한 샵바톤이며 모에드 중 하나이다.
(2) 한 사바톤-절기 (헬라어: 미안 사바톤, μίαν σαββάτων):
'미안'(μίαν)은 '하나의', '한'이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뒤에 오는 복수형 사바톤과 결합하여 하나의 특정 절기를 가리킨다. 히브리 성서의 '샤밧톤'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이방인 독자들을 위해 이 표현을 '한 사바톤-절기'로 번역하였다. 특별히 이 날은 수확한 보리의 첫 단을 하나님께 요제로 올려드리는 절기를 나타낸다. 이 때는 첫번째 오멜-계수 절기이다. 또한 샵바톤이며 모에드 중 하나이다.
2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이는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 입구에서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기 때문이다.
3 그의 모습은 번개 같고 그의 옷은 눈처럼 희었다.
4 경비병들은 그를 보고 두려워 떨며 죽은 사람처럼 되었다.
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슈아를 찾고 있는 줄을 내가 안다.
6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살아나셨다. 와서 그분께서 누우셨던 자리를 보아라.
7 빨리 가서 제자들에게 전하여라. ‘그분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니, 너희가 거기서 그분을 뵙게 될 것이다.’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다.”
8 그들은 두려움과 큰 기쁨으로 무덤에서 빨리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슈아께서 그들을 만나 말씀하셨다. “평안하냐?” 그들이 다가가 그의 발을 붙잡고 경배하였다.
10 그러자 예슈아께서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전하라. 그들이 거기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경비병의 보고와 속임수
11 여자들이 가고 있을 때, 경비병 중 몇 사람이 성 안으로 들어가 일어난 모든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보고하였다.
12 대제사장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뒤, 군인들에게 많은 돈을 주고 말했다.
13 “너희는 ‘밤에 우리가 잠든 사이에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신을 훔쳐 갔다’고 말하라.
14 이 소문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곤경에 처하지 않게 해주겠다.”
15 군인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고,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제자들에게 위임된 사명
16 열한 제자가 갈릴리로 가서 예슈아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렀다.
17 그들이 예슈아를 보고 경배하였으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18 예슈아께서 다가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내게 주어졌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침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28:1의 **ὀψὲ δὲ σαββάτων (옵세 데 사바톤)**이 어떻게 **“안식 후 첫날”**이라는 왜곡된 번역으로 굳어졌는지, 그 책임 라인을 문헌과 시대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헬라어: ὀψὲ δὲ σαββάτων
문자: “늦은, 그러나 사바톤들(샤밧톤들) [끝에]”
의미: 연속된 절기 샤밧톤들의 끝무렵.
이 시점에는 “안식 후 첫날”이라는 표현 자체가 없습니다.
저서 「변증서」(Apologia, 약 150년):
“우리는 태양의 날(일요일)에 모인다, 이는 예수께서 그 날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교회가 의도적으로 일요일(주일)을 부활 기념일로 고정.
문제 시작: 원문이 말하는 “샤밧톤들 후에”를 “일요일 예배 정당화” 논리로 사용하기 시작.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존귀한 태양의 날(venerabilis dies Solis)에 모든 재판관과 백성들은 휴식해야 한다.”
여기서 일요일이 법적 공휴일이 됨.
교회가 정치 권력과 맞물려, 안식일 대신 일요일을 공식적 예배일로 승격.
이 흐름 속에서 성경 해석도 일요일 중심으로 재편됨.
교회법 29조: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의 안식일에 쉬어서는 안 된다. 대신 주일(Lord’s Day)에 일해야 하며, 그 날이 가능하다면 쉬도록 하라.”
공식적으로 안식일을 배제하고, 일요일을 교회의 법적 예배일로 확정.
이때 성경 해석 역시 “안식 후 첫날” = 주일이라는 주석이 정착.
마태복음 28:1을 “Vespere autem sabbati, quae lucescit in prima sabbati”
직역: “안식일이 끝나고, 주간의 첫째 날이 밝아올 때”
여기서 **“prima sabbati” (첫째 날)**라는 번역이 굳어짐.
불가타가 서방 교회의 표준 성경이 되면서, 이후 천년 넘게 모든 번역이 이 해석을 따라감.
가톨릭은 불가타 전통을 계승.
종교개혁 성경(KJV 포함)도 대부분 **“first day of the week”**으로 번역.
오늘날 대다수 번역 성경이 여전히 “안식 후 첫날”로 되어 있음.
저스틴 마터 (2세기): 일요일 예배 정당화 논리 시작.
콘스탄티누스 (321년): 일요일을 법적 휴일로 지정.
라오디게아 종교회의 (364년): 안식일 폐지, 주일 예배 법제화.
히에로니무스 불가타 (4세기 후반): “안식 후 첫날” 번역 고착화.
이후 천년 이상 서방 교회와 개신교 번역에서 이 해석을 답습.
👉 결론:
“안식 후 첫날”이라는 거짓말은 2세기 저스틴 마터가 불씨를 놓았고, 4세기 로마제국 교회(콘스탄티누스 + 라오디게아)에서 제도적으로 굳어졌으며, 불가타 번역을 통해 교회 전체에 고착화된 것입니다.